
- 저자
- 유목민
- 출판
- 리더스북
- 출판일
- 2024.01.17
주식 투자책 |
유목민의 투자의 정석 |
유목민 |
추천 ● ● ● ○ ○ |

투자자가 나랑 거의 비슷한 이유로... 투자를 시작했다는 거에
동질감을 느끼는 바람에
읽기 전부터 흥미를 느꼈다.
내용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 읽기엔 설명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입문서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하다.
나처럼 주식투자를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술술 읽힐 만큼 책 내용은 굉장히 쉬운 편!
나는 개념 정리차 끝까지 읽었다.
하나 끝으로 갈수록... 내용이 산으로 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음.............
[ MEMO ]
◎ 주식 발행을 앞두거나, 회사의 브랜드와 인지도를 제고하거나,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는 회사, M&A를 계획하는 회사는 주가를 관리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반면 상속을 앞둔 회사는 주가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죠?
◎ 주식이 기대감이라면, 주식 매매는 기대감을 거래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매도와 매수 행위 자체가 해당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죠. 주식을 살 때는 그 회사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는 거고, 주식을 팔 때는 그 회사의 미래 기대감이 낮아지거나 혹은 다른 회사의 기대감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주식시장을 대할 때 내가 하는 매매는 '가치'가 아니라 '기대감'을 거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 때문에 같은 섹터에서도 더 큰 기대감이 드는 쪽에 매수세가 몰리는 겁니다. 내 기대감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된 기대감을 보는 게 투자자의 마인드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각 회사의 미래 기대감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이해하면 편하겠죠?
◎ 기대감은 크게 두 가지, 유동성과 실적에서 비롯됩니다. 유동성이 들어올 거란 기대감이든 실 적이 좋을 거란 기대감이든, 이 두 가지가 주식에 변동성을 가져옵니다.
+ 없다가 생긴 것, 있다가 사라진 것.
=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뭘 알면 된다고요? 바로 기대감이 증폭될 때를 알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기대감은 ‘없던 것이 생길 때’, ‘있던 것이 사라질 때’ 가장 강해집니다.
없던 코로나19가 생겨나고, 있던 규제가 사라질 때 ‘수혜’ 업종이 탄생하는 거죠. 그래서 ‘없다가 생긴 것, 있다가 사라진 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지면 됩니다.
+ ‘없다가 생긴’ 긍정적 사실
회사의 실적 천망을 제고하는 계약이나 정부 정책의 출연현, ’국내 최초‘나 ’세계 최초‘ 키워드, 새로운 에너지 동력의 탄생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있다가 사라진’ 긍정적 소식
정부의 규제 철폐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 강력한 경쟁자의 몰락도 경쟁 업체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죠.
+ 배당금 신설 혹은 증가
기업의 배당 증가 성향은 유동성을 불러일으킵니다.
+ 특허 취득
해당 기업의 전망을 밝게 하는 중요한 특허 취득은 유동성을 불러일으키고 실적 기대감을 높입니다.
+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대규모 공급 계약은 실적 전망을 밝게 하므로 매수세를 일으킵니다. 특히 전년 매출액 대비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은 10%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경우 다음 날까지 공시하게 돼 있습니다. 공시까지 올라오는 대규모 계약은 큰 주가 상승을 불러옵니다.
+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재무가 좋으니 자사주도 매입할 수 있겠죠. 특히 회사가 직접 살 경우 장기 보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질 경우 주가 가치
제고에 더 도움이 됩니다.
◎유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돈이 흘러들어 거래하기 편해진다'라는 뜻이며,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돈이 빠져나가 거래하기 어려워진다'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주가지수= 경제 분야의 ‘오늘의 날씨’와도 같죠.
① 금융투자:단타입니다.
② 기타금융 : 간단하게 말하면 제2금융권의 주식투자입니다. 새마을금고 같은 곳에서 매매했다고 보면 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③ 연기금 등 :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 등의 기금류에서 살 때 체크됩니다. 아주 '장기'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무상증자 이틀 전 하한가로 내려앉은 이유는?
12월 7일(수)에 무상증자 물량이 상장된다고 하면, 실제로는 D-2일인 12월 5일(월)에 미리 주식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이를 권리입고예정 주식매도주문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전환 주식 등으로 취득 예정인 주식을 아직 받지는 않았지만 그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해 상장일 D-2부터 이틀 동안 미리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추가 상장 이틀 전부터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거랍니다.
피코그램의 예를 통해 확인해 볼까요. 무상증자 물량이 입고되는 12월 7일(수) 이틀 전인 12월 5일(월) 주가가 뚝 떨어지며 -30% 하한가를 기록합니다(빨간색 상자). 공시를 확인해 보면 12월 7일 무상증자 물량이 상장될 예정이었죠. 그러면 보통 12월 7일에 대규모 물량이 풀릴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주식을 아는 투자자는 이미 이틀 전부터 물량이 풀릴 것을 예상합니다. 12월 5일부터 공매도를 할 테니까요.
+신규 주식이 들어오는 날의 D-2에 '권리 입고 예정 주문'을 통해 주식이 아직 없어도 팔 수 있습니다. 주식이 들어오는 날에는 모두 잔고에 뜨므로 팔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미리 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겠죠.
◎투자를 잘하려면 결국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기본적 분석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기술적 분석은 장기적 가치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대가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죠. "투자란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과의 게임에서 스스로를 제어하는 일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스스로의 성향이나 실력, 강점과 약점, 심리적 또는 물리적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로서의 메타인지가 높아지면 수익률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가 높은 투자자는 수익도 잘 나올뿐더러 손실도 빨리 정리합니다.
◎ 한국은 단기투자에 적합한 국가이다 보니 불확실성을 좋아하는 것.
+주식이 가장 싼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바뀔 때'라고 답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투자자들은 불확실했던 것이 악재로 확정되면 던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알 수 없었는데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언제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합니다. 그럼 바로 이때가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확정될 때죠. 이와 동시에 개미들은 악재의 출현으로 생각하고 던지지만,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이퍼링의 시기와 강도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언제부터 사야 할지 측정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는 겁니다.
=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확정되면 그때가 바로 바닥이 됩니다.
+ 오해하면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닥을 확인했다고 해서 바로 V자 반등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통은 횡보라고 하는 눈치 보기가 진행됩니다. 이 횡보의 길이는 매 사안마다 다른 만큼 눈치와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어떤 종목의 차트가 바닥 다지기를 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봐야겠죠?
+ 개인적으로 '바닥에서 나온 유상증자'와 '하락장에 나오는 유상증자'는 호재로 해석합니다. 어려운 매매이긴 한데요. '진(짜)바닥'에서 나오는 유상증자나 감자는 ‘악재의 끝’이라고 보거든요. 모든 악재가 나오면 이제부터는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봐도 된다는 거죠.
+ ‘이제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든가 ‘최악은 지났다’라는 평이 나오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일면서 적자일지라도 주가가 오릅니다.
+ 감자
감자는 거의 모든 악재의 끝입니다. 일단 하한가를 한 번 맞겠지만, 이제 더 나올 악재가 없다는 면에서 '악재 소멸'의 측면으로 바닥권 횡보 후에는 관심 둘 만합니다.
◎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는데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시장의 먹이가 될 뿐입니다. 대응할 때는 감정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 순간만큼은 감정이 불필요합니다. 완벽히 기계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주가가 빠지는’ 악재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바로 매도할 것인지, 정해둔 손절컷까지는 지켜볼지, 평단을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결정은 최대한 신속하게 합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요? 주식시장에서는 말아먹기 딱 좋습니다. 애착을 버리고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잊으세요. 빨리 결정해야 하지만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제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성입니다.
+ 원칙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을 확정해야 다음에도 똑같이 수익을 내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겁니다. 원칙을 지킨 매매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 주식은 불로소득 아니다
사실 주식은 감정 소모 노동이에요. 주식투자는 고통의 대가로 수익을 맛보는 '일'입니다. 정신노동의 일종이죠. 자신의 시간과 자본을 바꾸는 일입니다. 절대로 불로소득이 될 수 없습니다. 살 떨리는 금전 손실의 공포를 이겨내고 수 익을 추구하는 행위입니다.
◎ 시간 외에서 오른 폭보다 다음 날 낮은 시가로 출발한다면 이미 김샌 겁니다.
◎ 주식발행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 기업 (주)시킹시그널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행주식 10만 주, 액면가 1만 원, 총 10억 원을 자본금으로 설정했습니다. 주주는 유목민 100%고요. 이 자본금 10억 원은 회사의 초기 운영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몇 년 후 경제 위기로 인해 자본잠식이 발생한 거죠. 자본잠식이란 회사의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킹시그널은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합니다. 유목민이 100% 주주였으므로 유목민만 참여할 수 있죠. 유목민은 자금 10억 원을 액면가와 같은 주당 1만 원에 투자합니다. 이로써 주식 수는 총 20만 주가 됐습니다.
이후 사업 확장과 성장으로 드디어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났습니다.
시킹시그널은 총 400억 원의 자본을 모으기 위해 주당 200만 원 발행가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합니다. 이를 통해 총 2만 주의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었으며, 이를 제3자에게 배정하여 자본을 확보하였습니다.
이후 사업은 더욱 성장해 상장 수순을 밟게 되었고, IPO를 앞두고 기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고자 1:50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했습니 다. 그 결과, 22만 주(기존 20만 주 + 유상증자로 인한 2만 주)의 주식이 1:50 비율로 무상증자되어 주식 수 1100만 주가 되었습니다.
시킹시그널은 IPO를 통해 주당 5만 원으로 평가받았으며, 기업 공개와 함께 100만 주의 추가 주식이 발행됐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의 시가총액은 총
6000억 원(주식 수 1200만 주 x 주당 5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킹시그널에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회사는 필요한 자금을 더욱 많이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상장 이후 시킹시그널은 M&A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다른 기업들과 합병 및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을 획득하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려면?
간단합니다. '자본금-자본총계'가 플러스가 되면 자본잠식이잖아요. 이 수치를 마이너스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려면? 자본금을 줄이거나(감자), 자본총계를 늘리기 위해 자본잉여금을 늘리거나(유상증자), 이익잉여금을 늘리거나(압도적 영업이익) 하면 됩니다.
+사옥 매각이나 증자를 하면 자본총계가 증가.
◎ 주주 배정 유상증자는 일단 나왔다 하면 ‘-30% 하한가 맞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주 배정 유증 시 매매 타이밍
:주주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회사에 돈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주주 배정 유상증자 때문에 주가가 빠지는데 주주들 기분이 좋을 리 없겠죠? 주주 배정 유증이 '청약 미달'되기 쉬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청약일 즈음 해서 호재를 뿌립니다. 그 호재를 보고 주가가 오르면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 청약을 서두르고요. 모두 심리, 기대감으로 움직인다는 이야기입니다.
+ 주주 배정 유상증자
주주 배정 유상증자는 ‘할인’된 가격의 신주가 발행된다는 게 가장 큰 하락 요인입니다. 싼 주식이 오버행 되는 거죠. 그리고 좋은 회사라면 주주에게
손 벌리지 않습니다. 3자 배정을 선택하겠죠.
◎ 참고로, 무상증자를 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사주가 많은 기업입니다. 자사주는 무상증자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자사주 많은 회사가 무상증자를 할 경우 '주식 소각'의 효과가 생겨서 주주들에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을 하는 기업은 많지 않죠. 그냥 돈을 날려버리는 거니까요. 그래서 자사주가 많은 기업은 무상증자를 잘하지 않습니다.
◎ 권리락일 주가를 산정하는 공식
① 유상증자 시= {권리락 전일 종가+(1주당 발행예정가 X 유상증자 비율)} / (1+유상증자 비율)
② 무상증자 시 =권리락 전일 종가 /(1+무상증자비율)
③ 유무상 병행 증자 시 = {권리락 전일 종가 + (1주당 발행예정가 X 유상증자 비율)} / (1+유상증자 비율+무상증자 비율)
⑴매출액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판매해서 발생한 총 영업 수익입니다. 단, 기업의 정관에 있는 목적에 따른 수익만 매출에 포함되고요. 수익이지만 기업의 영업 목적에 맞지 않는 것은 '영업 외 수익(기타 수익)'으로 잡힙니다. 보통은 금융 수익(이자), 비영업 자산 매도(부동산 매도 차익), 환차익, 보험금 수령이나 주식을 매도해서 얻는 수익 등이 이에 해당합 니다. 물론 벤처 캐피털 같은 회사들은 주식을 매도해서 얻는 수익이 주된 영업 활동이 될 수 있죠. 이 경우는 '영업 외 수익'이 아니라 '영업 수익' 으로 잡힙니다. 이를 마케팅에서는 '그로스 매출'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⑵ 매출총이익
:매출액에서 재료비를 뺀 것입니다. 이를 마케팅에서는 순매출, ‘Net 매출’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⑶ 자본총계=자본금+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
⑷ 유보율(%)=(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 / 자본금
=(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 / 자본금*100
※ 유보율은 '자본금 대비' 비율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자본금이 낮은 경우, 예를 들어 자본금이 1억 인 회사라고 치면 아무리 유보율이 높아도 실제 회사의 여유 자금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유보율을 볼 때는 자본금은 얼마인지 꼭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가상각비'도 이 판관비에 들어간다는 것.
◎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나오면 악재입니다. 초보자들은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이거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면 호재가 아니냐고 반문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장의 눈이 아니라 본인의 눈으로 시장을 보는 것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선반영'입니다. 예상치 수준으로 선반영 돼 있는데 그것을 하회한다면 주가는 미끄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매번 판단을 달리해야 하는 이상한 재료>
⑴ 제품의 리콜이나 사고
자동차 배터리 화재라거나 자율주행 오류, 제품에서 이물질 발견, 제조 과정상의 오류 등으로 리콜이 실시되는 경우입니다. 또 배터리 화재나 자율주 행 오류로 인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도 포함됩니다.
이런 건 분명 악재는 맞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에 있어서 배터리 화재나 사고, 공산품의 이물질, 서비스 회사의 CS 사고 등은 ‘없다가 생긴’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생성과 함께 내포된 위험이죠. 많이 있어왔던 사고들이고요.
그래서 예상과 달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한다면 사실 이건 매수 찬스와 같습니다. 이미 주가에는 이런 사고들이 발생할 확률도 선반영 된 것으로 봐야 하거든요. 물론 일상적인 사고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예를 들면 생산 공 장의 화재로 인해 영업을 못 하게 되는 것은 큰일이죠. '실적' 부분을 제로로 만들어버리는 사건이니까요.
⑵ 기술 개발 중단
바이오 회사가 어떤 백신을 만들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견 악재로 보입니다. 실제로 주가가 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이미 시장성을 상실한 신약 개발이라면 포기하는 편이 과도한 연구개발비 지출을 막게 되므로 실질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⑶ 대규모 투자
기업이 자신의 사업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경우 분명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 호재로 해석돼야 하지만 대부분 주가가 빠집니다. 단, 아주 핫한 섹터의 경우에는 오릅니다. 예를 들어 2023년 1~2분기 뜨거웠던 배터리 관련 섹터 기업들의 공장 증설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대로 바이오 회사가 공장 증설하는 경우는 거의 하락합니다. 단, 그 바이오 회사에 설비를 공급하는 중소 상장사는 급등 재료가 되지만요.
결론적으로 해당 투자가 확실히 그 회사의 현금 흐름과 이익을 좋게 한 다면 주가가 오르지만 아니라고 생각될 경우 악재로 반영됩니다.
⑷ 단독 기사로 나오는 악재
보통 '단독'을 달고 나오는 악재 기사는 오보일 확률이 높거나 침소봉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언론사 혹은 기자가 그 기업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더 나쁘게 쓰는 경우죠.
하나의 매체에서 악재가 나왔다면 해야 할 일은 바로 기업 IR 부서에 전화를 걸어보는 것입니다. IR이 강력하게 "사실무근"이라고 할 경우 반박 기사가 나올 확률이 높죠. 그러면 주가는 빠진 것의 '절반' 정도 회복합니다.
왜 절반이냐고요? 정말 좋은 회사라면 아예 빠지지도 않습니다. 그 정도 단독 기사에 급락할 회사라면 이미 기초 체력이 약하다는 방증이죠. 그래서 모든 시세를 회복하진 못합니다.
⑸ 환율 변동
수출 회사는 환율이 오르는 게 좋고, 수입 회사는 환 율이 낮아야 좋죠.
⑹ 원자재 가격 변동
원자재를 많이 사는 회사에는 비용 증가로 악재이지만, 실제 원재료는 6개월 치를 미리 준비해 두죠. 그래서 싸게 사둔 원자재로 만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해두면 나중에 이익이 더 크게 찍히는 경우가 잦습니다.
⑺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제3자 배정 증자 역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는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3자 배정의 주체가 대형 회사 거나 쓸 만한 곳이어야 하지요. 3자 배정의 주체가 납득하기 어려운 곳이면 주가는 오히려 폭락합니다. 특히 투자조합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조합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물량을 던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테마주 매매 팁>
⑴ 바이오주
◎한국에서 바이오 테마는 3가지, 항암, 탈모, 치매가 가장 강하다.
◎한국에서 ‘임상 3상 통과’는 재료 소멸로 받아들인다.
◎의미 없는 전 임상도 한국에서는 단기 재료로 유동성을 불러일으킨다.
◎미국 FDA만 보라. 한국 식약처나 중국 CFDA, 유럽 CE 등은 매우 약한 재료다.
⑵ 남북 경협주
◎남북화해 무드가 나오면 곧바로 철도주부터 체크한다.
->다음은 개성공단에 땅 가진 종목들이 오른다.
->이후에는 농업, 산림업부터 건설, 철강, 광물, 해운주들이 오른다.
⑶ 게임주
◎게임주 최대 호재는 신작 출시다.
◎신작은 출시 직전까지만 오른다.
◎출시 당일에는 '급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에는 실제 매출이 상위권에 올라갈 때 주가가 오른다.
◎애플과 구글 매출 양쪽을 다 봐야 하는데, 구글 매출이 10배가량 크다.
+신제품 출시
게임사의 경우 신작 출시 '전'까지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죠. 단, 신작은 일단 출시되면 ‘실적’이 찍히기 전까지는 '재료 소멸'로 받아들여져 크게 하락합니다.
⑷ 전염병 테마
◎처음엔 손소독제와 마스크다.
◎하지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로 진단기->치료제 ->원격(재택)->제지(택배)순으로 오른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때도 코로나19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올랐다. 다음에도 또 이런 광범위 전염병이 돌면 뒤도 보지 말고 사라.
⑸ 반일 테마
◎정권이 보수당이면 반일 테마주는 힘을 쓰지 못한다.
◎정권이 진보당이면 반일 테마는 메가톤급 테마가 된다.
📌⑹ 대선 테마
◎대선 테마는 처음에는 인맥이지만 후에는 정책으로 움직인다.
◎저출생 대책, 일자리 정책은 무조건 나온다. 테마주를 찾아라.
◎부동산 대책 역시 단골 테마다. 도시재생 테마도 함께 엮인다. 특히 2028년이 되면 1986년 제10회 아시안 게임 때 준공 허가 난 아파트들의 수명연한이 끝난다. 2025년부터 시작될 21대 대통령 선거전 때는 재건축 이슈가 불거질 것이다.
◎진보당의 ‘탈원전’ 정책이 나올 것이다. 지지율에 따라 원전주의 향방이 갈릴 것이다.
◎폐배터리와 2차전지는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앞으로도 엄청난 테마가 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정책도 공약에 나올 것이다.
◎세종시 이전 문제는 단골 테마로 이어진다.
◎그린벨트도 체크하라.
◎지하도시도 꼭 한 번은 나온다.
⑺ 구제역 테마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저온, 건조한 환경에서 활발해진다.
◎추석이 끝나면 딱 춥고 건조한 시즌으로 들어간다.
◎이때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잘 유행한다.
<주가를 하락시키는 나쁜 재료>
⑴ 계약 해지
일단 계약 해지는 기분 나쁘죠. 앞으로 있을 매출과 영업이익 기대감을 꺾는 약제입니다. 특히 그 계약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면 매도세는
더 거세집니다.
⑵ 주요 주주 혹은 경영진의 주식 매도
회사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을 경영진의 주식 도는 시장에 안 좋은 시그널입니다. 회사가 더 잘될 거라면 그 가격에 매도할 리 없다는 논리죠. 단, 그 경영진이 시장에 매도했을 때만입니다. 더 좋은 회사에 매각한다면 더 좋은 주주가 들어오는 것이므로 호재입니다.
⑶ 자사주 매각 발표
자사주 매입과 반대 상황이죠. 자사주를 시장에 매각한다는 소식은 악재가 됩니다. 회사가 돈이 얼마나 없으면 자사주를 매각하겠느냐는 평을 받을 수 있고, 매도 주체가 회사가 된다는 것부터 시장에 안 좋은 소식이죠. 좋은 회사라면 자사주를 매각하기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택하는 게 나을 테니까요.
◎업사이드 리스크는 말 그대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고,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주가가 빠지는 겁니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일수록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더 신경을 씁니다.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죠.
◎거래량은 없는데 음봉이 길다.
: 음봉(주가 하락)의 크기가 큰 경우는 더는 버틸 수 없어 호가도 없는데 시장가에 던지는 손절 물량들이 나온 것입니다.
◎유목민의 전 저점이 깨진 차트에서 바닥 확인 방법
: 전저점에 깨진 차트 경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가 -5% 이상 추가로 하락할 때를 바닥으로 봅니다.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힘은 약하죠.
첫 파동에 비해 두 번째 파동이 약하고, 두 번째 파보다 세 번째 파동이 약합니다. 그만큼 주가 상승의 힘도 약해집니다.
◎아무리 호재로 보이는 기사나 공시라도 차트에서 최근에 오른 흔적이 있다면, ‘이미 해당 재료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매수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유목민 관심종목 목록>






☞ 스팩주 :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sition company)이란 기업인수학과 회사를 말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공개적으로 모아 비상장사를 합병할 목적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의 회사입니다. 신주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모은 뒤 3년 이내에 비상장기업을 합병해야 합니다. 괜찮은 회사를 찾아 합병하면서 기대감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고 이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주목적이죠.
스팩주의 장점은 3년 내 합병을 못 할 시에도 (상장폐지되면서) 상장 당시 가격에 이자를 얹어 돌려준다는 겁니다. 공모가에 산다면 이익은 확정이죠(우리나라 스팩 공모가는 보통 2,000원입니다).
좋은 회사가 합병한다고 하면 소위 스팩주 테마가 형성되고 주가가 급등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스팩주 가격이 오르면 피합병회사는 합병 비율 산정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합병 성사 확률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주가가 단기 급등한 뒤 다시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막상 합병에 성공해도 주가가 내리막을 걷습니다.
더군다나 유통 비율이 낮은 품절주에 저시총주라는 이유로 투기 세력이 작전을 자주 겁니다. 개미들은 피해 보기 일쑤이므로 웬만하면 거래하지 마십시오.
☞ 오버행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을 일컫는다. 대개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예컨대 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종목이나 채권단이 자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오버행 이슈가 발생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양도소득세(금투세) : 주식 양도소득세는 2023년 현재 대주주 혹은 종목당 10억 이상 보유자에게만 부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부터는 모든 주식투자자에게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적용됩니다.
금투세가 적용되면 수익 5000만 원까지는 무과세이고, 5000만 원 이상부터 금투세 20%에 지방소득세 2%로 총 22%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3억 이상 수익 시 금투세 25%에 지방소득세 2.5%로 총 27.5%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2025년부터는 금투세 적용으로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죠. 거기에 매 거래마다 0.15%의 증권거래세까지 부담해야 하니, 이중과세와 마찬가지입니다. 실질적으로 30~35% 이상의 세금 부담이 될 거예요. 주식으로 계층사다리를 오르는 게 많이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죠. 이러면 해외 주식 투자와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되므로 2025년부터는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GMV (Gross Merchandise Value)는 근래 들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평가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 거래액'을 나타내는데, 일반적인 기업의 수익과는 다른 지표입니다. 이익이 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플랫폼에서 거래량은 많다는 것 을 강조할 때 씁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거래하고 있으니, 나중에 수수료를 붙여서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주장하죠.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직접적 관련은 없고, 기업의 활동 규모나 시장 점유율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합니다. 네이버 크림이나 오늘의집, 당근마켓 등이 이 지표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GMV가 많으면 일단 좋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2022년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으로 전환되지 않는 GMY 만으로는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통적인 기업가치평가 모델로는 현금흐름할인법(DCF, Discounted Cash Flow)이 있습니다. 회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잉여 현금 흐름을 적당한 할 인율로 나누어 계산하는 절대적 가치 평가 방법입니다. 계산법은 많이 복잡해요. 단기투자에는 쓰이지 않습니다. 현금 흐름이 좋은 아마존이나 애플 같은 데서 쓸 수도 있겠지만, 다른 평가모델이 많은데 '굳이?'인 것 이죠.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상장 당시 이 방식으로 가치평가를 하면서 두고두고 고생했죠. 적정하냐 아니냐로요.
보통 GMV나 DCF는 기존 평가 모델로는 적정한 가치를 산출할 수 없을 때, 즉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싶을 때 가져다 쓰는 가치평가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