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황현희, 제갈현열
- 출판
- 한빛비즈
- 출판일
- 2021.11.08
주식/증권책 |
비겁한 돈 |
황현희, 제갈현열 |
추천 ●●●●○ |
올해 쉼 없이 조급하게 투자했었던 내게 꼭 필요했던 책~~~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보다는 투자를 하면 할수록 손실이 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 MEMO ]
◎ 누구에게나 똑같이 2008년도라는 1년의 시간을 주었을 때, 어떤 선택을 했는지에 따라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생각해 보자. 누군가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며 월급 받아 모은 돈
100만 원으로 아이폰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누군가는 미래 변화의 가능성을 공부하며 100만 원으로 아이폰 대신 애플 주식을 샀을 것이다.
전자는 한 번의 소비로 끝났을지 모르지만, 아이폰을 구매하는 대신 애플 주식을 샀던 사람의 시간은 투자가 되었다. 시간이라는 재화의 쓰임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그 결과는? 거의 열 배 이상의 차이가 되었다. 그때 그 시간에 100만 원으로 아이폰을 샀다면 지금쯤 장롱 어딘가에 처박혀서 사용도 안 하는 구닥다리 전자제품이 되어 있을 것이다. 반면 주식을 샀던 사람은 열 배 이상의 수익이 생겨서 100만 원이 1000만 원으로 불어난 잔고를 볼 것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잘된 회사의 예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지금 현재 부자가 되었다. 1998년 삼성전자 주식도 마찬가지였고, 2013년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사람 도 마찬가지였다. 2014년도에 부동산 공부에 열중해서 그 시기를 조율해 행동에 옮긴 압구정 현대아파트 소유주들도 그렇다. 서울 아파트에 대해 공부한 뒤, 시장 상황과 사람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져 집값이 상승하는 때를 기다려서 서울 아파트에 '등기를 친'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들 모두에게 시간은 공정했다.
이들 모두에게 시간은 동등한 재화였다.
다만 이 재화를 어떻게 사용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을 뿐이다."
◎ 큰 목적일수록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의 양도 당연히 늘어나야 한다.
◎ 몇백, 몇천만 원의 돈을 주식시장으로 넣을 때는 하 루도 고민하지 않는다. 투자라는 욕망이 가진 무게가 너무나도 무거워서일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다급해진다. 너도 나도 돈을 버니까 자신도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박한다. 남들이 돈을 버는 모습은 보이지만 남들이 그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시간을 썼는지는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간사하게도 사람들은 돈을 벌었을 때는 떠벌리고 다니지만, 돈을 잃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침묵해 버린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준비 없이 시작해 돈을 잃은 사람의 눈물이 자신의 것이 되리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다.
그렇게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시간을 써야 한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 걸리는 저주가 하나 있다.
바로 '라면의 저주'다.
2015년도에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2008년에 애플 주식을 샀더 라면, 1997년도에 삼성전자 주식을 샀더라면, 2014년도에 압구정 동 현대아파트를 샀더라면, 2017년도에 서울에 무조건 아파트를 샀어야 했는데, 그때 내가 전세로 안 들어가고 그 돈으로 아파트를 샀더라면...
"~ 했더라면"이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저주에 걸리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찌 그리 똑같은지 무한반복되는 노래를 듣는 것 같다. 그들은 마치 무용담처럼 말한다. 내가 사실은 그때 그 거 살 뻔했다고, 그거 샀으면 지금 부자가 됐을 거라고 말이다. 지긋지긋하지 않은가?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투자하지 못한 이들이 말하는 '~라면'의 지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사람들이다. 반대로 당신이 현재 그 지점을 아쉬워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당신이 그곳에 아무런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면을 오늘도 끓이는 이들은 아깝게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다.
그 기회는 원래부터 당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때 그곳에 투자한 사람들은 운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
시간을 투자했고, 노력하고 공부했고, 모두가 샴페인에 취했을 때 인내하며 기다렸고, 마지막에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돈을 잃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용기 내어 투자해서 결국 좋은 성과를 받아 들었던 것이다.
◎ 부자가 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돈이 아닌 시간을 사용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 일의 효율만을 놓고 본다면 일어나자마자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루틴처럼 여겨지는 다양한 일들을 쳐내느라 정작 본업을 위한 에너지가 소진된 사람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 시간:자신만의 방식으로 똑 부러지게 쓰는 것.
◎ 투자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지금 해야 하는 최고의 시간 소비법은,
지금 당장 투자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은 투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투자를 쉬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이고, 이것이야말로 당신이 투자를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거듭 말한다.
당신이 투자로 성공하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투자에서 손을 떼야한다.
◎ 투자를 하는 동안에는, 우리는 투자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
달리는 말 위에서 풍경을 볼 수 없듯이
투자라는 말 위에 올라타는 순간 투자라는 세계의 풍경과 맥락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결국 투자를 알기 위해서는 투자에서 잠시 내려와야 한다.
◎ 현재의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모든 행위를 멈추라는 뜻이다.
주식에 돈을 넣었다면 주식에서 돈을 빼고, 코인에 돈을 넣었다면 코인에서 돈을 빼라는 뜻이다.
어떤 식으로든 내가 하는 행위가 수익률로 직결되는 그 모든 고리를 끊으라는 뜻이다.
그게 끊어지고 난 뒤에 하는 모든 행위는 쉼이 될 수 있다. 코인에 돈을 잔뜩 넣은 채 코인 관련 뉴스를 뒤적이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반면 자신이 코인에 단 1원도 투자하지 않았지만 단지 흥미가 있어서 뉴스를 찾아보거나 영상을 찾아보는 행위는 쉼의 행위다.
◎ 세상의 모든 투자물에는 사이클이 있다.
모든 투자물은 일정 수준까지 상승한 뒤에는 다시 하락하게 되어 있다.
또 일정 수준까지 하락한 뒤에는 다시 상승하게 되어 있다!
즉 투자물의 현재 가격은 더 오르리라는 인간의 기대가 들어갔을 때 상승하고, 이 정도면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불안이 들어가면 하락한다. 즉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불안감이 가격 하락을 이끈다.
◎ 하지만 분명히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좋은 시기라고 단정할 근거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지금은 좋은 시기가 아니라 알 수 없는 시기인 것이다.
◎ 이 시기가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경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생각 역시 틀렸다. 지금과 같은 시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앞서 모든 투자물에는 패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패턴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반복성이 다. 이를 투자물의 사이클이라고 부른다.
◎ 지금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인정하고, 이 시기가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자각하고, 이 시기가 새로운 시작점으로 또다시 찾아올 것임을 의심하지 말고, 일단 쉬어가자.
◎ 당신이 쉬어야 하는 이유는, 쉬면서 때를 기다렸다가 당신에게 가장 유리한 투자 지점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 지점은 바로, 투자의 시작기 혹은 상승 초입 기다.
실력 없이도 벌 수 있는 비겁한 돈은 투자의 시작기 혹은 상승 초입기에 있다.
기다려라. 그리고 그때를 만나라.
투자야말로 게으른 자에게 유리한 게임이 될 수 있다. 매일매일 일어나 현재 가격을 확인하며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느긋하게 상승장을 기다려야 한다. 미리 길목을 잡아 기다리라는 것이다.
◎ 아무 생각 없이 현재의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은 절대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뒤따라 다니기만 해서는 단 한 번도 유행의 정점에 설 수 없다는 말이다.
◎ 누군가의 환호성이 갑자기 당신의 귀에 들릴 때는 깨달아야 한다. 좋은 장이 다가왔구나가 아니라, 이제 좋은 때는 지나갔구나'라는 것을.
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미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음에도 뒤늦게 그 유행을 좇느라 비싼 돈을 주고 옷을 사는 행위와 같다.
◎ 상승장을 따라다니기만 해서는 상승장을 만날 수 없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
다음 상승장을 기다리고 쉬면서 말이다.
◎ 거듭 말한다. 하락장에서 돈을 버는 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투자 전문가의 영역이다. 우리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다. 지금부터 투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한다 하더라도 생업을 포기하고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을 만큼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오히려 노동의 무게를 느끼며 현업에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우리가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은 상승장일 때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마음만 유지하고 길목을 지켜라.
쉬면서 다음 상승기의 시장을 기다려라.
이것이 당신이 쉬어야 하는 진짜 이유고, 쉬어야만 비겁한 돈을 만날 수 있는 진짜 이유다.
◎ 상승기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투자 시장에서 하락기에 있는 투자물을 찾는 것이다.
어느 지점을 하락기로 볼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각자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주식의 경우 누군가는 지수가 반토막 나면 하락기가 끝나는 지점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코스피는 10년을 주기로 반토막을 기록했고, 그 이후 전고점을 돌파하며 우상향해서 지금에 이르렀다.
만약 이 말에 동의한다면 해야 할 일은 비교적 단순해진다. 반토막이 되기를 기다리며 쉬는 것이다. 반토막이 났을 때 어떤 주식을 살지 고민해 보면 된다. 일확천금을 바라기보다는 현업에 종사해서 자신의 역량을 기르며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 긍정론과 부정론이 같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부정론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채 망설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투자 시장이 하락해서 투자하지 않았던 자신이 옳았음이 증명되기를 바란다. 이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비관론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방관자들마저도 모두 시장에 뛰어들어야 비로소 폭락이 시작된다. 더 이상 코스피를 견인할 자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두 시장에 참여하면 어느 순간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영상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아무도 자신이 참여한 시장이 망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고 나면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안심하고 싶어 한다. 희망론을 보고 싶어 한다.
◎ 유튜브에 어느 순간 경제나 코스피 관련 국뽕'뉴스가 가득 차면 그때가 위기의 직전이다.
◎ 주식 투자의 대가로 유명해진 개인 투자자 김종봉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서점에 가면 상승기를 거의 지나간 투자물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서점의 경제경영서 신간 코너나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서 압도적으로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를 보라는 것이 다. 바로 그 주제가 상승기의 끝자락에 있는 투자물이다.
이 역시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그 책을 쓴 사람은 해당 투자물로 막대한 돈을 벌고 난 뒤일 것이다. 책을 쓰고 만드는 데에는 최소 한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그 책은 이미 시장 상승기 초입에 진입해서 막대한 돈을 번 사람이, 자신의 후일담을 6개월에 걸쳐 각색하고 난 뒤에 나온 이야기다. 시기상으로 초입기는 완전히 지났고 상승기의 정점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 지금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기에 구석진 자리에 있는 것이고,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는 것은, 하락 이후 정체기에 있다는 것이다.
◎ 투자물은 그 자체로 온전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투여된 인간의 욕망에 따라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땅은 한정적이지만 누구나 더 좋은 땅, 더 좋은 건물에 살고 싶어 한다는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고 변함없다.
◎ 비겁한 돈이라 부를 수 있는 시기는, 누군가의 환호성이 들리지 않을 때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면, 그건 이미 비겁한 돈의 지점이 지나간 상황이다. 절대 그 환호성에 취해 끌려가선 안 된다. 거듭 말한다.
당신이 먼저 지르는 환호성이 아니라면, 그 시기는 이미 당신을 위한 시기가 아니다.
◎ 최고의 동기 부여는 성과에서 시작된다.
◎ 어떻게 해서든,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한 번만 성과를 만들어보라. 그리고 그 성과가 주는 기쁨을 맛보아라. 그 어떠한 자기계발서의 훌륭한 말 수백 마디보다 이 하나의 행동이 훨씬 더 자기계발적이다.
◎ 손실 없이, 손해 없이, 오히려 이익을 보며, 그 이익이 동기가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는 유일한 방법은 비겁한 돈이 만들어지는 지점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 투자에 관해서는 '왜 이렇게 졸보냐'는 비아냥거림을 들을 만큼 망설이고 또 망설여야 한다. 늘 눈치를 이리저리 살피며, 남들이 끝났다고 한탄하는 시장을 오히려 주목해야 한다. 누군가가 크게 실패한 투자 지점을 발견했다면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고 약삭빠르게 그 지점에 다가가야 한다. 실패한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그 지점이 어떤 지점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재수 없다"는 말을 듣더라도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재수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신도 비겁해져야 한다. 우리는 돈을 철저하게 비겁하게 마주해야 한다.
◎ 당신은 이제 비겁한 돈이 발생하는 타이밍을 노려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치열하게 고민할 필 요도 없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시작하면 된다.
◎ 지금 당장 돈을 만들어야겠다는 집착은 버려야 한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샀다 팔기를 반복한다면 성공 확률이 줄어들고 자본은 서서히 말라가게 된다. 공포감에 매도했다가 억울함에 매수하기를 반복한다면 그 순간 이미 당신의 투자는 실패다.
◎ 시기에 대한 확신
◎ 막연히 불안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막연히 억울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충분한 수익을 얻으면서 그 수익이 주는 쾌감을 더욱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 부동산 투자는 시작기에 갭 투자가 유행하고, 상승기와 정체기 때 청약 투자가 그리고 하락기에 경매가 뜬다.
◎ 진득하게 생각하며 길목을 지키고 서 있다가 타이밍을 기다려 행동하는 것이 나에게는 딱 맞았다.
◎ 투자를 위해 잠시 멈추라는 말이 지금껏 쏟았던 소중한 시간을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진짜 원했던 부로 나아가기 위해 쉼을 사용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인내를 배워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